[영양의 날] 코로나19 예방,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는?

[영양의 날] 코로나19 예방,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영양정책분과장 / 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배문경 교수; 2020.09.28 18:14 입력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alt="[영양의 날] 코로나19 예방,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는?" width="107" height="121" align="absmiddle" style="width: 137px; height: 161px;" src="http://kdanews.co.kr/PEG/2020/9/16012844277723.png"></div></td></tr></tbody></table>  편집자의 말“매년 10월 14일은 영양의 날이며, 2020년 영양의 날 주제는 ‘코로나 시대,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관리’입니다. (사)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의 날을 맞이해 전문가들이 작성한 칼럼을 기고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면역 증진을 위한 식생활 실천으로 건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o:p></o:p>   <o:p></o:p>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력이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요인이 신체 내에 침입했을 때 질병을 유발하지 않도록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단순화시켜 말할 수 있다. 우리 인체 면역계는 여러 위협에 대해 신체반응을 조절하는 매우 복잡한 체내 시스템 중의 하나로, 다양한 면역 세포와 물질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역동적이고 조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정 보충제나 식품의 섭취를 통해서 면역계가 단기간에 빠르게 수정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건강한 식사를 지속적으로 한다면, 면역력 유지는 물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저하(Immunosenescence)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서 호흡기 감염을 포함한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많은 영양소가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복합적인 작용을 하지만, 그 중 면역계에 대한 효과가 비교적 구체적인 연구결과로 제시된 것들과 면역력과 관련성이 높은 대표적인 영양소 및 식품을 소개함으로써 장기적인 측면에서 영양과 면역력과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한다.   <o:p></o:p>- 아연아연은 체내 200개 이상 효소의 구성성분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특히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면역연구소 Lothar Rink 교수에 따르면 동물모델에서 아연 부족 시 호흡기 섬모 길이와 숫자, 표면 상피세포의 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아연 보충 시 이를 증가 및 회복시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아연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아연 부족 시 T 세포의 기능과 수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염 시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아연은 T 세포의 기능에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T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충분한 아연 섭취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연은 육류의 살코기, 내장, 굴 등의 조개류, 새우와 같은 갑각류에 많이 들어 있으며, 그 외 풍부한 식품으로 우유 및 유제품이 있다. 그러나 과다한 양의 보충제 섭취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o:p></o:p>- 비타민 E비타민 E의 대표적인 기능은 조직의 산화적 손상을 막는 항산화작용이다. 또한 비타민 E는 면역 기능 조절 작용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 E 부족 시 항체 생산 등과 같은 체액성 면역, T 세포 활성화 등의 세포성 면역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 E가 부족한 노인의 경우 비타민 E의 보충이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 흡연자에게 비타민 E 보충제를 사용 시 호흡기 감염에 부정적인 결과가 보고된 바 있어 보충제보다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인 식물성 기름, 콩,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를 섭취하여 비타민 E의 체내 수준을 충분량 유지시켜 주는 것이 권장된다.   <o:p></o:p>- 비타민 D비타민 D의 잘 알려진 대표적인 역할은 뼈의 무기질화를 위해 필요한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도 다양한 생리작용을 하며 그 중 하나가 면역기능 관여이다. 일례로 비타민 D는 항균물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 디펜신(Defensin) 생성에 필요하다. 이와는 반대로 비타민 D의 보충은 T 세포와 B 세포의 기능에 억제효과가 있다. 영국 국립보건의료연구소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특별히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분석하였으나, 몇몇 전문가들은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 감염병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 D의 충분섭취량은 10μg이며, 고용량의 보충제 복용 시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될 수 있어 자주 햇빛에 노출되는 것이 좋은 방법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비타민 D가 풍부한 달걀, 연어, 청어, 전갱이, 은어, 참다랑어 등의 다양한 식품의 섭취가 권장된다.   <o:p></o:p>-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프로바이오틱스는 적당량 섭취 시 건강에 유익한 생리적 효과를 줄 수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정의된다.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에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등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해한 균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와 서식 장소에 대해 경쟁을 하며, 박테리오신(Bacteriocins)과 같은 항균 물질 생산을 도와 유해균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장내 상피세포를 튼튼하게 하며 장에 서식하고 있는 면역세포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 감기를 비롯한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와 양, 기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며 섭취 중단 시 이러한 보호 효과는 줄어들었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항생제와 관련된 설사가 나타났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사용 시 미미한 효과가 있거나 없음으로 보고되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o:p></o:p>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강조한 바와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은 면역체계를 포함한 체내 여러 기능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위의 영양소들이 포함된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다양한 식품을 매일 섭취하고, 충분한 물을 매일 마시며 지방은 적당히 소금과 설탕은 적게 섭취하며, 외식을 줄이는 것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식품과 보충제가 코로나19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막지 못하며 청결한 위생상태 지 및 철저한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감염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이다.   <o:p></o:p>   <o:p></o:p><참고문헌>Aging Dis. 2012; 3(1): 91-129. Diabetes Metab Syndr. 2020; 14(4): 367-382. Front Immunol. 2018; 9:3160. Front Immunol. 2020; 11:1712. Lancet Gastroenterol Hepatol. 2020; 5(7): 644-645. <a href="https://www.nice.org.uk/advice/es28">https://www.nice.org.uk/advice/es28</a><a href="http://www.emro.who.int/nutrition/">http://www.emro.who.int/nutrit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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