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의 날 특집] 개인 맞춤형 영양(정밀영양)의 현주소

[영양의 날 특집] 개인 맞춤형 영양(정밀영양)의 현주소: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명숙 교수; 2019.10.23 15:34 입력

<div align=""> <table class="__se_tbl_ext" align="center" _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alt="[영양의 날 특집] 개인 맞춤형 영양(정밀영양)의 현주소" width="199" align="absmiddle" src="http://kdanews.co.kr/PEG/2019/10/15718124673980.png"></div></td></tr></tbody></table>  </div> ‘개인 맞춤형 영양 혹은 정밀영양’이란 용어는 ‘2005년 인간유전체프로젝트’ 완성 이전에도 질환별 후보유전자에 따른 예방식단 등의 연구들이 있었으나 그 이후 임상적 활용과정에서 정착했다. 1970년대 에스키모인들은 타 인종보다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매우 낮았는데 그 원인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섭취가 지목됐다. 그러나 이들은 타 인종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인 apoE 유전자의 변이형 빈도수가 적은 반면, 유사한 식습관을 가진 핀란드인들은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매우 높은데 apoE 변이형의 빈도수가 종족 특이적으로 높다. 따라서 혈중 중성지방 억제를 기반으로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o:p></o:p>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IT-기술, 유전체분석기술(GWA, NGS) 및 바이오마커분석기술(Omics) 등의 발달로 식품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형태의 통합유전체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개인특성을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서비스(DTC;Direct to consumer)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인종, 질병감수성, 생애주기(소아, 청소변, 성인, 노인, 임산부 등), 라이프스타일(식사패턴, 운동습관, 사회환경, 수면습관 등), 장내미생물 분포 등에 따른 개별 혹은 통합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비만대사와 관련된 유전체를 기반으로 연구된 맞춤형 체중조절 효과가 알려지면서 영양유전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개인의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을 통해 비만 예방을 위한 장내미생물 분포를 유도하는 맞춤형 식단 및 기능성 식품(프로바이오틱스)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DTC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장경쟁이 뜨겁다. 2016년 6월, 국내에서도 일부 12 품목(비만, 중성지방, 피부노화, vitC, 카페인 등)에 제한적으로 DTC 검사가 허용되었지만 2020년 국제시장규모가 4000억 이상일 것으로 보아 유전체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   <o:p></o:p>또한, 우리는 조만간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탄력적이지 못한 경제활동에 직면할 것이므로 노동인구의 건강보전은 대한민국 미래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따라서 생애주기별 내재된 위험질병에 대비하고 ‘미래 건강 100세’를 위한 맞춤 서비스는 물론, 보건정책, 교육, 행정서비스 및 기업 등의 경제활동으로도 그 활용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보다 더 정밀한 영양가이드 제공을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검증된 식사조사, 혈액검사, 유전체검사 등을 통합한 원 채널(One Channel) 서비스가 우선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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